갑상선암 증상 및 예방법
갑상선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발병률이 높다. 최고 발병 연령대는 40대 후반~50대 초반 여성으로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거치며 호르몬의 변화가 크고 면역체계도 변하는 시기라 위험요소가 누적되기 쉬운 나이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6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새로 발생한 갑상선암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남성은 20만명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갑상선암 발병률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가장 잘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선으로, 주요 기능은 신체 대사율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티록신(T4)과 트라이아이오도티로닌(T3)을 분비하는 것이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면서 발생한다.
이 암은 다른 내분비암들에 비해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암의 정의, 원인,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1. 갑상선암의 정의
갑상선암은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이 암은 갑상선의 여섯 가지 주요 세포 종류 중 하나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분화 갑상선암(DTC)이며, 이 중에서도 유두상 갑상선암과 여포상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수질갑상선암, 역형성 갑상선암, 미분화 갑상선암 등이 있다.
2. 갑상선암의 원인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다:
- 유전적 요인: 갑상선암의 일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족력이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방사선 노출: 어린 시절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 특히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에게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방사선이 갑상선 세포의 유전자에 손상을 주어 암 발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 호르몬 요인: 갑상선 호르몬과 관련된 변화도 암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갑상선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 식습관: 요오드 결핍이나 과다 섭취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요오드와 갑상선암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
- 환경적 요인: 대기 오염, 화학 물질 노출 등이 갑상선암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특히 산업화가 진행된 지역에서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 갑상선암의 증상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하여 많은 환자들이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목에 덩어리: 갑상선에 종양이 생기면 목에 혹이 만져질 수 있다. 이는 종양이 커짐에 따라 점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 목소리 변화: 종양이 커져서 성대에 압박을 가하게 되면 목소리가 쉬거나 변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목소리의 변화가 암의 증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있다.
- 호흡곤란: 종양이 커져서 기도를 압박하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갑상선암의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 삼키기 어려움: 종양이 커지면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식도나 인후에 압박을 가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 피로감과 체중 변화: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갑상선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어 암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4. 갑상선암의 진단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초음파 검사: 갑상선에 생긴 혹이나 종양의 크기, 모양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첫 번째 검사다. 초음파를 통해 의사는 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FNA): 초음파 검사에서 의심되는 부위에 바늘을 삽입하여 세포를 채취한 후 암세포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 CT, MRI 검사: 종양의 크기나 주변 조직으로의 전이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이 검사는 주로 치료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하다.
-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종양 표지자 검사도 갑상선암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5. 갑상선암의 치료법
갑상선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주요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 수술: 갑상선암의 표준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거나 일부를 제거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암세포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통해 잔여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분화 갑상선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 약물 치료: 갑상선암에서 발생하는 호르몬 불균형을 치료하기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고급암 환자들에게는 표적 치료나 면역 치료가 사용될 수 있다.
6. 갑상선암의 예방법
갑상선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명확히 존재하지 않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방사선 노출 피하기: 어린 시절이나 젊을 때 불필요한 방사선 치료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특히 목 부위에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유전자 검사: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조기 진단과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다.
- 요오드 섭취 조절: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오드 섭취가 중요하다. 요오드가 부족하거나 과다할 경우 갑상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섭취가 필요하다.
-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갑상선암 예방에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다.
7. 결론
갑상선암은 치료가 가능한 암이며,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매우 좋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위험 요인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또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방사선 노출을 피하는 등의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갑상선암에 대해 잘 알고, 예방과 조기 발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